성장소설1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 - 팀 보울러 / 놀 나는 다시 머릿속으로 시골의 들판을 그려 본다. 종종 그런다. 이 도시가 못 견디게 싫어질 때면 내가 손에 넣은 그 책에 실린 풍경 사진들을 떠올린다. 아이는 그냥 성장하지 않는다. 부모를 먹고, 부모가 사는 세상을 먹고, 친구를 먹고, 진짜로 성장이 필요하지만 멈추어버린 어른들을 먹고 자란다. 성장소설은 말 그대로 성장의 여지가 있는 아이(여기선 고등학생)가 등장한다. 그 아이는 그냥 성장하지 않는다. 부모를 먹고 부모가 사는 세상을 먹고 친구를 먹고 진짜로 성장이 필요하지만 멈추어버린 어른들을 먹고 자란다. 여느 성장소설이 어느 시대를 다루던간에 우린 소설을 뛰어넘는 시대의 민낯을 보게 된다. 그래서 성장소설은 내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말하자면, 아이가 주연이 되는 무대이지만 그 배경을 이루는 환경(.. 2014.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