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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인문교양철학

<삶을 바꾼 만남>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우리 시대의 명강의 1 - 정 민 / 문학동네

by actor_zoo 2013. 2. 7.




진정한 사제(師弟)의 관계, 학문의 의(義)를 찾아 볼 수 있다. 배움은 나를 바로 세워 나로 내가 흥(興)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산 선생과 황상(黃裳, 호는 치원)의 삶을 통해 알 수 있다. 

학(學)은 인간의 도리이다. 인간은 끝내 버리지 못하는 것이 부귀영화가 아니라 명예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학문의 궁극이 될 수 없다고 책은 말한다.

열복(熱福)보다 청복(淸福)을 택한 치원의 삶을 보며, 정학서(丁學西)와의 우정을 보며 오늘날 인생의 목표를 타인의 평가와 그로 인한 영화와 우월에 두는 세상의 풍조에 일침을 가한다. 

무엇보다 인간 서로 간의 관계를 다시금 조명하여 진정한 사람됨을 독자에게 알린다. 그것이 사람(人)이 서로의 사이(間)를 통해서만이 人間이 된다는 뻔한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