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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58

구운몽 - 김만중 / 민음사 1689년(숙종15년) 남해 유배 기간 동안 씌여진 서포 김만중의 소설은 홍길동전과 춘향전 못지 않게 잘 알려진 소설이며교과서에도 실려있다. 그리고 다양한 버전으로 재해석 되어 서점에 즐비해있다. 원래 한글로 씌여졌을 거라고 추정하지만 오늘날엔 한문본과 같이 존재한다. 구운몽의 스토리텔링은 사실 단순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백미는 첫번째로, 그 시대를 반영하는 글의 뉘앙스에 있다.사실 이것이 매력이 되는 이유는 뭐든지 쉽고 빠르게 잘 읽혀지는 것을 선호하는 오늘날 독자들의 성향에 편중하여 재해석된 책들의 난무(?)일 것이다. 이에 비해 민음사의 구운몽(송성욱 옮김)은 한글본과 한문본, 두 가지를 재편집하여 현대식으로 풀어 쓴 책보다 다소 어렵지만, 조선시대, 관계에서 일어나는 호칭이나 말투 그리고 관용된.. 2013. 2. 7.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정혜윤 / 민음사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자못 거창한 소제를 가지고 있는 책들은 대부분 그에 비해 내용이 허할 경우가 많다. 특히나 독서에 관한 처세를 다룬 책들은 독서에 뜻을 갓둔 이들에겐 오히려 자존감의 상대적 박탈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독서에 관한 자기계발서와는 차이가 있다. 저자도 밝히고 있듯이 책은 인생의 편벽적 수단에 속하지 않는다. 방송국 피디로 경험한 사례와 저자의 성장시기 그리고 다양한 서적을 소개하면서 독서와 삶을 연결 시키는 구성이 재미있다.저자가 그동안 독자나 독서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받은 질문을 8가지로 정리했다.독서를 하고픈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 이들에겐 이 책을 추천하고프다. 201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