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5 구운몽 - 김만중 / 민음사 1689년(숙종15년) 남해 유배 기간 동안 씌여진 서포 김만중의 소설은 홍길동전과 춘향전 못지 않게 잘 알려진 소설이며교과서에도 실려있다. 그리고 다양한 버전으로 재해석 되어 서점에 즐비해있다. 원래 한글로 씌여졌을 거라고 추정하지만 오늘날엔 한문본과 같이 존재한다. 구운몽의 스토리텔링은 사실 단순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백미는 첫번째로, 그 시대를 반영하는 글의 뉘앙스에 있다.사실 이것이 매력이 되는 이유는 뭐든지 쉽고 빠르게 잘 읽혀지는 것을 선호하는 오늘날 독자들의 성향에 편중하여 재해석된 책들의 난무(?)일 것이다. 이에 비해 민음사의 구운몽(송성욱 옮김)은 한글본과 한문본, 두 가지를 재편집하여 현대식으로 풀어 쓴 책보다 다소 어렵지만, 조선시대, 관계에서 일어나는 호칭이나 말투 그리고 관용된.. 2013. 2.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