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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자기계발/교육

드디어 스승을 만났다 - 옥성호 / 부흥과개혁사

by actor_zoo 2013. 2. 25.


독서에 관한 자기계발서는 시중에 넘쳐난다. 그만큼 독서의 방식이 개인별로 다양하다는 것과 독서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리라.

독서의 방식을 기록한 책들은 개인적으로 다른 자기계발서류와 차이를 두고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왜냐면 저자와 책과의 관계를 마치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처럼 흥미롭게 볼 수 있으며 더불어 나아가 실질적으로 책 읽기의 다른 견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옥성호는 항간에 불순한(?) 종교서적의 저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아니 그 전에 옥한흠이라는 아버지의 후광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이 왠 독서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100페이지가 좀 넘는 비교적 큰 폰트의 활자에 문장마다 존칭으로 일관하는 소위 얄팍해 보이는 책. 거기다 '부흥과개혁사'라는 묵직한 출판사의 이름이 자못 어울리지는 않지만, 암튼 이 책을 들었다는 것은 저자의 기존의 책을 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씹어 먹는 책', '삼켜 먹는 책'으로 크게 두 분류로 나뉘어 독서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저자의 신앙에 큰 영향을 준 스승을 거론하고 그 두 스승의 역작들을 소개한다.

문득 자기계발서 같지만 종교서적 같고 또 그런가싶으면 자기계발서인, 카테고리가 애매모호한 책이다.

하지만 책과의 교감을, 나아가서 자기만의 사고 확장을 모색하는 독서를 권장하는 저자의 책읽기 방법은 참고할만 하다.

아마도 그러한 독서 방법이 저자가 비교적 적은 책 읽기의 공력에도 불구하고 나름 많은 이들에게 언성을 오가게 하는 책을 출판한 힘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