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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고 책읽는당 1기 - 단서: 진흙, 13살 그리고 실종 / 창비 창비에서 출판 전 가제본의 책이 왔다. '눈가리고 책읽는당'. 제목도 저자의 이름도 없다. 그냥 몇가지의 단서만으로 선입견 없이 오직 내용에 집중하는 독서. 좋은 기회를 누렸다. 소설의 배경과 문체, 그리고 인물과 소재로 미뤄보건데 영미권의 작품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배경은 유서깊은 공간에 지어진 사립학교, 중심 등장인물은 우리식으로 초등학교 6년에서 중학교 1년생, 세상에 온갖 갈등의 요소들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며 자기 일인양 다가오는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이다. 글의 무게는 가벼우며, 과거 사건의 기록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써가고 있다. 인물의 심리와 시각적인 묘사가 쉽게 독자를 사건의 현장으로 이끈다. 중간중간 시간을 뛰어넘어 삽입되는 사건 이후의 청문회는 소설의 결과에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마치 .. 2015. 11. 12.
2030 화성 오디세이 - 최기혁 등 22명 / MiD '인류는 어디서 왔을까? 어디서 왔다니? 인류는 분명 우주가 생기고 그 뒤 탄생되었을 것인데.' 그래서 이러한 질문은 다시금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로 초점이동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숱한 가설들은 가설 이상의 근거를 가질 수 없다. 그래도 하나의 별이 생겨나는 데는 다수의 물체가 중력에 의해 하나로 뭉쳐졌거나 충돌하여 떨어져나갔을 거라는 추측에 당위성을 가진다. 어쨌든 우주는 생겨났고 그 중에 지구는 생명체가 탄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운 좋은 별이었을 것이다. 그 중에 과학자들은 물과 최소한의 단백질로 나아갈 수 있는 화학적 요소들을 생명탄생의 기초로 두고 있다. 그렇다면 상상으로도 가늠할 수 없는 우주의 크기 가운데 생명을 가진 별은 지구뿐일까? 인류는 지구 외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아나선다... 2015. 11. 3.
스티븐 코비의 마지막 습관 - 스티븐 코비(안기순) / 김영사 1. 자기계발서에 숨은 저자의 과정과 능력치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저자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다. 아마도 쉽지 않은 과정에 더해진 노력의 산물일 것이다. 우리가 스승을 두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도 오랜 스승의 노력산물을 쉽게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여 자기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이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변화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참으로 고맙고도 중요한 일이다. 그 스승이 책으로 대체된다면 바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는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제시된 방법 이면에 숨은, 앞서 언급한, 저자의 노력과 그 방법까지 도달했을 때의 저자의 능력치이다. 곧 그 방법이 누구에게나 통용되거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 경우가 있다는 것이.. 2015. 10. 30.
생명 그 자체: 40억년 전 어느 날의 우연 - 프랜시스 크릭(김명남) / 김영사 *이 서평은 이 책 『생명 그 자체』를 통하여 알게된 것들을 바탕으로 다시금 주관적 시각으로 씌여졌다. 그러니 객관적인 책의 소개와 주관적인 책의 견해가 뒤섞여있음을 미리 밝힌다.*책을 통해 알게된 것에는 페이지를 표기하였다. 이는 그만큼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다는 기자(記者)의 의도이다. 최근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보내온 자료에서 화성 지표 아래 약 50㎝ 지점까지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물이 생명 기원의 합당한 매개임을 기정 사실로 하고 또다른 생명체의 존재 가능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넓디넓은 우주에 수없이 많은 별(모항성을 가지고 자공전을 하는 행성(p.143))들 중에 혹여나 우리네 지구와 흡사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생명체가 있지.. 2015.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