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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심청 / 방민호 - 다산책방 세상에 사랑 만큼 재미난 소재도 없다. 아니 사랑이 빠지면 사람 얘기가 되지 않는다.사랑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거나 그 깊이 만큼 아픔을 준다. 사랑은 그냥 사람과 사람간의 행위나 감정의 상태가 아니다. 사랑은 각자의 배경을 가지고 그것을 이어나가는 과정의 굴곡이다.여기 『연인 심청』에는 거기에 더해 사람 존재의 물음이 더해진다. 소설 『연인 심첨』을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구체적으로 읽어 본 사람이 적은 을 현대인들에 눈높이에 마추어 재미있게 구성한 소설이다.소설은 현재 시점과 과거, 고려 시대로의 통로를 오가는 작가의 전지적 시점으로 이루어진다.마치 옛날 얘기를 듣는 듯 글들이 우리의 눈을 잡아 놓지 않을 정도로 쉽고 재미나게 읽어진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2015. 2. 11.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 윤태성 / 다산북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에는 목적과 관점을 가지고 있듯이 커리어의 디자인에도 목적과 관점이 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신의 본능을 살리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미래는 막연하게 저멀리 있다. 그래서 우린 불안하다. 젊은이는 미천한 경험으로 미약한 자신을 남의 판단에 맡긴다. 그래서 자기보다 상대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평판을 가질 미래를 꿈꾼다. 늙은이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설계하고자하나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아마도 그 불안은 묘연한 미래가 혹여 매몰차게 안겨 줄 수도 있는 실패에 대한 것과 자기 본연(nature)을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자신보다 남의 평가라는 상대적 우위를 삶의 척.. 2015. 1. 2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바바라 오코너(신선해) / 놀 소설은 허름한 차에서 집 없이 생활하는 가정의 한 아이(소녀, 나는 사실 이 책의 중간쯤에서 이 아이가 소녀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나에게 '조지나'라는 이름은 성별을 구별하기 힘들었고, 소설의 글귀에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음을 고백한다.)의 기록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빠는 가출해버렸고 집세를 낼 수 없어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난 한 가정이 있다. 어떻게하든 어린 아이들(조지나에겐 같은 학교를 다니는 어린 남동생 '토비'가 있다.)을 이끌고 매번 주차공간을 이동하면서 그날의 안식을 취하고, 변변치 못한 일을 해서라도 생계를 유지할려는 광야의 내몰린 엄마는 정신없이 분주하다. 아이들은 당연히 세상을 모르니 엄마를 이해할리 없고, 엄마는 아이들이 무엇때문에 힘들어하는지 학교에선 어떤지 알고 싶다손.. 2014. 12. 30.
Risk and Chance 왜 나는 기회에 집중하는가 / 미키 타케노부 - 다산3.0 리스크 없는 직업이 장땡이인 사회 비정규직이 나라의 문제, 특히 청년들에게 큰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그러다 얼마전 직장인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다룬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대학은 공무원 양성 수를 어처구니 없게 자랑하는 수준이 되었고, 노량진 학원가는 컵밥을 먹어가며 스펙을 쌓거나 그들의 전공과 전력이 무엇이건간에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가정을 책임지는 최소의 수익을 창출하고 더불어 지역과 사회, 나아가 국익에 이바지하는 회사라는 곳이 언제든지 엎어질 수 있고, 자신은 그 공간에서 소모품처럼 버려질 수 있다는 과거 IMF의 충격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대의 청년들은 도전보다 안정을 선택한다. 과거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말단 공무원도 한 번에 합격하기 힘.. 2014. 12. 28.